THREE TIDES TATTOO의 리더 MASA




인터뷰

THREE TIDES TATTOO의 리더 MASA





Q. 당신을 한국에 소개한다는 것이 큰 영광이다. 타투매거진 회원들에게 자신의 소개를 부탁한다.

THREE TIDES TATTOO의 리더이며 오너의 MASA이다. 잘 부탁한다.


Q. 타투이스트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투샵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나 역시 타투이스트가 되고 싶었지만 주변 친구들의 실력이 워낙 뛰어났다. 그래서 좌절도 많이 했었다. 하지만 타투이스트가 아니더라도 타투와 관련된 일을 꼭 하고 싶었다. 주변 친구들의 권유로 인해 타투샵 운영과 경영분야에서 일하게 되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고집부리지 않고 그때 포기하길 잘 했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 일본에서는 타투 프로듀서 같은 역할이 필요했다. 오히려 운이 좋았다.


Q. ‘THREE TIDES TATTOO’(이하 T.T.T)에 대해 소개해 달라.

올해로 12년 되었다. 일본에 있던 스트릿 타투샵을 개척하고, 세계에서 뛰어난 타투 아티스트들을 일본에 소개해오며, 타투를 통해 여러 가지 문화와 소통하는 하이브리드 아트 집단이다. T.T.T라는 이름은 일본의 삼파가문에서 따왔다. 멤버였던 ‘WASHO’(현 HORITOMO)와 함께 타투샵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과, 창조적인 활동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라는 고민을 한 결과 정열, 자원, 기술 이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로고는 이 세 가지를 상징하고 있다.


Q. T.T.T에는 많은 타투이스트들이 있다. 그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들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정말 이상하지만, 여러 가지 인연이 있어 모두 여기에 모이게 되었다.

MUTSUO
나의 후배이며, 현재는 파트너로써 함께 있다. 지금까지 나의 인생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라 조금 위험하기도 하다. T.T.T의 선배 타투이스트들의 좋은 부분을 모두 가지고 있고, 의지가 많이 되는 친구이다.

NAMI
8년 전에 갑자기 나타났다. ‘타투이스트가 되고 싶다!’라고 하더니 일본 니가타에서 오사카로 넘어와 1년 정도 T.T.T에서 숙박하고 공부하면서 지금은 인기 타투이스트가 되었다. 굉장히 헤비메탈한 인물이다. 이 친구의 BLACK & GRAY는 정말 대단하다.

YUYA
타투를 하기 전에는 누구나 알아주는 서퍼였다. 15살에 T.T.T에 타투이스트가 되고 싶다며 찾아왔지만 너무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인생이 쉽지만은 않은 것을 알려주고 싶어서 돌려 보냈다. 그 후 21살이 된 그는 다시 우리에게 찾아와서 T.T.T의 일원이 되었다. 이 친구는 ‘LADY GAGA’에게 타투를 해줄 정도로 큰 성장을 했다.

ICHIBAY
T.T.T에 놀러 오는 재미있는 녀석이라고만 생각했다. 2005년 런던에서 미술관을 갔을 때, 입장객들 사이로 귀여운 아가씨와 함께 있는 동양인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이 친구였다. 그는 런던에서 타투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마침 겨드랑이에 스케치북을 끼고 있어서 뺏어 보았더니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바로 함께 해보자고 미술관 앞에서 스카우트라기 보단 포획해 버렸다.

CHIRIS TREVINO
2000년에 갑자기 팩스로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그 당시 미국에서 굉장히 유명했기 때문에 당연히 알고 있었고, 바로 함께 하자고 해버렸다. 우리들에게 아메리칸 타투의 근본을 가르쳐 준 선생님 같은 존재이다.

ADRIAN LEE
2001년 타투이스트 ‘GRIME’의 소개로 일본에서 게스트아티스트로 일하고 싶다는 편지가 왔다. 우리들에게 자신 본 고장의 NEW SCHOOL 타투나, 그래피티등 여러 가지 LOW BROW 아트를 알려준 소중한 선생님이며, 나의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이다.

MATT SHAMAH
‘CREEPY CLASSIC’의 ORIGINATOR이며, CREEPY 스타일의 전문가다. 펑크락의 정신성을 자신만의 아트로 승화시키는 대단한 아티스트이다. ‘ADRIAN LEE’가 미국에서 운영하는 ANALOG의 메인 멤버이다.

MIKA
T.T.T의 모든 일을 처리하는 미녀 매니저이다. 많은 남자들이 서투르게 접근하려다 큰 코 다친 사람이 한 두 명이 아니다.(물론 농담이지만…) 그녀의 서포트 없이는 T.T.T가 성립되지 않았을 정도였다.

USN
T.T.T의 플래닝 디렉터겸 CG아트의 전문가이다. 일본 스트릿 씬에서 이 친구를 모르는 녀석은 거의 없을 정도다. 언더그라운드와 오버 그라운드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게임 플레이어. T.T.T의 스텔스 전투기 같은 친구다."


Q. 올해 초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떠한 이유로 방문했나?

한국에서 열리는 ‘INK BOMB 2010’에 대한 미팅이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다. 일본 ’Union way (japan)’대표 ‘AKI’가 T.T.T의 MUTSUO에게 타투를 받으면서 ‘Union way(korea)’친구들을 소개시켜 주었다.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국의 음악과 패션, 스트릿 문화에 대해 알게 되었다. 한국은 굉장히 흥미로운 나라이다. 우리와 비슷한 점도 많고.


Q. T.T.T에 있어 타투란 무엇이며 타투 혹은 T.T.T를 통해 대중에게 보여 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우리들에게 타투는 취미가 아닌 삶이다. 즉, 인생을 걸고 있다. 그래서 모든 고객에게 진지하게 대하고 있다. 고객에게 맞는 가장 뛰어난 타투의 스타일리스트, 코디네이터이고 싶다. 그리고 T.T.T가 만들어 낸 작품을 통하여 인간이 가지는 궁극의 장식 본능을 대중이 느꼈으면 한다.


Q. 일본의 타투씬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법률의 정비이다. 일본에서는 타투에 대하여 합법적인 법률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위법행위라고 말하지도 않는다. 이른바 검정도 흰색도 아닌 회색의 존 취급이 되어있는 것은 사실이다.


Q. 다른 TATTOO SHOP과는 다른게 T.T.T가 이 분야에서 살아남는 비결은 무엇인가?

감각과 지식, 기술을 계속 닦을 수 있는 정신력과 경험.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우리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일본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타투 아티스트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많은 타투이스트를 만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

국적은 상관없이 서로가 타투 문화를 사랑하고, 그것을 관철하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친해지게 되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라면 일본에 온 외국 아티스트들은 모두 스시를 먹어보고 싶어하지만 난 오코노미야키를 대접한다는 정도?


Q. 친분이 있는 한국 타투이스트들도 있나?

'SUN RAT TATTOO’의 태남을 비롯한 그의 크루들 이외에는 알지 못한다. 태남과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나 화상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앞으로 만나는 모든 한국 아티스트들과 친해지고 싶다.


Q. 일본내의 브랜드와는 어떠한 관계를 유지 하고 있으며, 다른 합작 계획이 있나?

FIVE-O, NEWBALANC, BOUNTY HUNTER등 많이 있다. 서로에 대하여 존경과 자극이 공존하는 관계이다. 개인적인 친분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지만 모두 T.T.T의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좋아해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Q. 얼마 전 T.T.T에 ‘레이디 가가’가 방문한 것을 보았다. 그녀는 어떤 이유로 T.T.T에 방문하게 되었나?

'레이디 가가’가 일본에 오게 되면 꼭 방문해보고 싶었던 샵이 T.T.T라고 했다. 우리로썬 큰 영광이다.


Q. 그 외 T.T.T를 방문한 유명인들이 있는지?

너무 많아 셀 수가 없을 정도다. RANCID의 Lars Frederiksen, Good Charlotte의 Joel등 굉장히 많다.


Q. 요즘 당신과 T.T.T를 뜨겁게 만든 것은 무엇인가?

새로운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지금도 T.T.T에는 MUTSUO나 ADRIAN LEE를 동경해 타투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볼 때마다 희열을 느낀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

7월에 열리는 ‘INK BOMB 2010’에 MUTSUO, ICHIBAY, ADRIAN LEE, MATT SHAMAH가 출전한다. 한국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T.T.T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 그 외에도 많은 계획들이 있지만 아직 밝히기에는 이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