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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TTOOIST

타투를 즐기는 타투아티스트 “에르난”

Tattooist Interview

  • 타투매거진|
  • 27,153|
  • 2008-02-05


아티스트 '에르난' 그를 취재하기까지 정말 힘들었다. 추운날씨에 그를 찾아갔다. 유리로 된 샵은 깔끔하면서 에르난만의 개성을 풍기고 있었다. 따뜻한 녹차를 마시며 그와 이야기를 시작했다.



Q. 에르난 본인에 대한 소개를 간단하게 해 달라.



에르난 - 내 친구 샤를르랑 하루하루 즐거운 타투이즘의 에르난이다.



Q. 타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에르난 - 어릴 적부터 만화 그리는 걸 좋아했고 패션 디자인 등 이것저것 여러 가지 일들을 해봤지만 뚜렷이 적성에 맞는 일이 없었다.


이십대에 보았던 외국 타투잡지를 보고 오랫동안 외국의 타투에 대해 환상을 품고 살다가 서른이 되던 해에 멕시코로 건너가서 타투를 배웠다.


처음 내 몸에 문신을 받던 날 `내가 이 사람을 평생 기억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멋지다고 느꼈고 늦은 나이에 시작한 탓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Q.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대해 설명해 달라.



에르난 - 작품을 보고 주위 사람들이 치카노스타일과 블랙앤그레이를 잘 한다고 말하지만 아직까진 나 스스로는 뚜렷한 스타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아직 스타일을 논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많은 다른 유명 타투아티스트들의 작업을 조금씩 변형해서 흉내 내려고 애쓰고 있다. 아마도 멕시코에서 타투를 시작한 탓에 치카노 스타일의 느낌이 나서 그런 것 같다.



Q. 본인이 생각하기에 한국 타투 스타일은 어떠한가?



에르난 - 한국은 타투아티스트가 자기 색깔을 갖기 어렵다고 본다. 일본에 Guest Artist로 갔을 때 일본 손님들은 한국 손님하고 다른 것을 알았다. 한국 손님들은 어떤 사진을 가져와 똑같이 해달라고 말하지만 일본 손님은 사진을 가져와서 이것을 너의 스타일로 커스텀해서 만들어 달라고 말한다. 자기만의 디자인을 원하는 것과 타투아티스트를 전적으로 믿는다는 것에 타투아티스트 스스로 더 노력하게 된다. 또 손님과 디자인을 매일 그려야 하기 때문에 타투아티스트 스스로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일본 타투아티스트들에게 한국 타투아티스트들의 작업을 대다수 기술적인 부분과 테크닉을 높이 사지만 왜 카피위주의 작업을 하냐고 묻곤 한다. 달라지겠지만 손님들 취향이 아직은 너무 획일적이고 타투아티스트는 자기 스타일 보다는 손님 스타일을 따라가기 때문에 자신만의 고유의 스타일을 만들기가 어려운 것 같다. 물론 차차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우리들 각자가 카피보다는 자기의 것을 찾도록 해야 한다.




 


Q. 합법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에르난 - 일본도 헌법상에는 타투가 불법이다. 다만 사람들의 인식 속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혀서 아무도 그것을 문제 삼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의 타투합법화는 타투자체를 즐기기 보다는 운동같이 싸워서 이기자는 식으로 진행 되는 것 같다. 타투는 예술 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것은 타투아티스트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이 정하는 것이다.



지금 타투는 너무 무겁게 비춰진다. 한국에 예술가라고 말 할 수 있는 타투아티스트는 아직 없다고 생각 한다. 타투아티스트와 대중들이 타투 그 자체를 사랑하고 즐기다 보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면 가까운 시일 내에 일본처럼 되지 않을까?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에르난 - 매일 매일의 생활에 감사한다. 가끔 시작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성격 면이나 생활면에서 맞는 일은 없을 것 같다. 다만 좀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한국은 타투가 보급 된지 얼마 안 되어서 아직은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보고 배울만한 선배들이 없는 것에 목마른 타투아티스트가 대부분일 것이다. 지금 타투를 하고 있는 모두가 일 세대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힘든 면도 있지만 쉽게 얻는 것도 크다고 생각한다. 불과 몇 년 만에 한국에 타투도 비약적인 발전을 했지만 동남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나라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타투를 비즈니스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본다. 발전을 위해선 해외로 나가야 한다고 믿는다.



방콕에 샵을 오픈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른 나라로 가고 싶고 기회를 보고 있다.



Q. 당신이 추구하는 한국 타투는?



에르난 - 앞서 말했듯이 자신만의 디자인과 스타일을 찾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모두들 노력하고 있고 언젠간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Q. 마지막 Mitzine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에르난 - 내가 계획 중인 사이트와 비슷하다는 것에 굉장히 놀랐다. 게다가 타투아티스트가 아니라는 점에서 좀 더 공정성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한국 타투아티스트들은 폐쇄적이고 공격적이다.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다.


타투아티스트는 인간성이 좋던 나쁘던 홍보를 하던 안하던 타투만 잘하면 훌륭한 타투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



타투에 본질을 보여 줄 수 있는 매개체가 되는 잡지가 되길 바라고 한국의 타투문화를 한 단계 높여 주길 바란다.




에르난 그는 정말 남자다웠다. 묵묵히 대답해주는 그의 모습 그리고 개성 넘치는 그의 모습에서 정말 타투아티스트라고 불리 우는 한 남자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나 또한 묵묵히 에르난이라는 사람을 응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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